양극재 '풀라인업' 포스코퓨처엠 완성

포스코퓨처엠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니켈 함량이 95% 이상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스탠더드급 전기차에 들어가는 니켈 함량 60%의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 시제품 개발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울트라 하이니켈은 에너지밀도를 크게 끌어올린 프리미엄 양극재로, 주행거리 확대가 핵심 과제인 고급 전기차는 물론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열 안정성이 떨어지고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는데, 포스코퓨처엠은 표면 코팅 기술을 적용해 성능 저하 문제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니켈 함량이 80%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채택을 예고한 ‘망간리치’(LMR·니켈 함량 40% 이하) 양극재도 개발했다. LMR 양극재는 리튬·인산철(LFP) 대비 재활용 가치가 높아 주로 엔트리급 전기차에 들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에 울트라 하이니켈·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까지 개발함으로써 전기차의 모든 차급에 들어갈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고객사 요청이 있으면 양극재를 바로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