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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승용차·화물차로 모두 'OK'…넓은 내부·조용한 주행 돋보여

입력 2025-08-26 15:41   수정 2025-08-26 15:42

생각했던 것보다 차체는 크지 않았다. 전장 4695㎜에 전폭 1895㎜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다 작았다.

반면 내부는 달랐다. 기아 미니밴 카니발과 비슷할 정도로 공간이 넉넉했다. 차체는 작은데 공간은 넓으니 좁은 골목에서도 택시나 화물차로 쓰기에 제격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PBV)인 ‘PV5’를 본 첫 인상이다.

지난 18일 PV를 타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80km를 달렸다. 갈 때는 승객용인 ‘패신저’ 모델을 몰았고, 돌아오는 길에는 화물용인 ‘카고’ 모델을 체험했다.

운전석에 처음 앉았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차체가 높고 창문도 널찍하다보니 개방감이 잘 확보됐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만큼 운전도 편했다.

운전석 곳곳에 수납공간을 배치한 덕분에 소지품을 두기에도 좋았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6대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으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이 뛰어났다.

승합차처럼 주행감이 거칠 것이란 생각과 달리 전기차답게 주행 환경은 정숙했다. 페달을 세게 밟아도 소음이 적었다. 차체 하부에 배치된 베터리가 무게 중심을 낮춰 전기차 특유의 차량이 튀어나가는 느낌이 적었다.

전방 차량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등을 반영해 회생제동 감속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가 탑재돼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었다.

실내는 모델마다 매력이 확연히 달랐다. PV5 카고는 짐을 싣는 데 특화된 차답게 길이 2255㎜, 너비 1565㎜로 화물 칸 공간이 넓었다. 택배를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나 교통 약자 등을 이송하는 데 쓰기도 적합해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세스코와 우정사업본부, DHL,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PBV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내·외장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통해 최대 16종의 바디가 조합이 가능해 움직이는 캠핑장이나 사무실로도 꾸밀 수 있었다.

패신저 모델은 1~3열이 2-3-0 배열로 구성돼 최대 5명이 탑승이 가능하다. 트렁크는 1330리터(ℓ)에 달해 골프백과 대형 캐리어 2~3개 넣어도 거뜬했다. 트렁크 하단에는 별도 수납공간까지 있었다.

배터리 용량은 71.2㎾h(롱레인지)와 51.5㎾h(스탠다드) 두 가지다. PV5 패신저는 롱레인지 단일 사양으로 최대 358㎞를 주행할 수 있고, 카고 롱레인지는 377㎞, 카고 스탠다드는 28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연비는 PV5 패신저 기준 1kWh당 복합 4.5㎞ 도심 5.1㎞이다.

고양·영종도=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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