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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사라진 증시…'단기 호재株'만 들썩

입력 2025-08-26 17:19   수정 2025-08-27 00:30

코스피지수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관세 협상이나 조선, 원자력발전 등 전략산업 협력과 관련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시장을 이끌어온 정책 모멘텀이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5% 하락한 3179.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1% 내린 3199.92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미 중앙은행(Fed) 이사를 해임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6821억원, 263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46% 반등한 801.6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하락은 올해 증시 상승 주도 업종인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발전) 가운데 조선과 원자력발전에 집중됐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80개 업종·테마 지수 중 전기유틸리티와 조선이 각각 하락률 1, 2위를 기록했다. 한화오션(-6.18%) HD한국조선해양(-5.71%) 두산에너빌리티(-3.95%) 한국전력(-3.39%) 등 주요 대형 종목도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외국인은 한화오션(1919억원), 두산에너빌리티(978억원), HD한국조선해양(541억원)을 집중 매도했다.

조선업과 원전 업종은 미국과의 협력 기대가 반영된 상태였는데 이번 회담에서 관련한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의약품의 품목관세율 인하나 조선·원전 협력 관련 합의가 없었던 점이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며 “지수 반등에 28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주를 잃은 자금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단기 호재가 있는 업종으로 이동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신작을 선보인 크래프톤(2.27%), 엔씨소프트(1.06%) 등이 상승했다. 관광업종지수는 휴가철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에 1.48% 올랐다. 엔터 업종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수록곡인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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