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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후 숲에 쓰레기가…"꼼꼼히 마무리 못해" 사과

입력 2025-08-28 11:01   수정 2025-08-28 11:03


디즈니+ '현혹' 촬영팀이 제주도에서 촬영을 마친 뒤 숲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제작사 쇼박스가 사과했다.

쇼박스 측은 28일 한경닷컴에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다.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면서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7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드라마 촬영하고는 쓰레기를 숲에. 어휴 팬분들이 보낸 커피홀더랑 함께"라는 글과 함께 현장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숲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거나 흩뿌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부탄가스도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한 배우의 팬들이 보낸 커피차 컵홀더 쓰레기까지 널브러져 있었다.

해당 네티즌은 "진짜 할 말이 없다"며 "무슨 드라마 촬영일까요?"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해당 장소가 '현혹' 촬영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결국 제작사 측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현혹'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수지, 김선호가 출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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