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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6조 날아갔다"…국장 투자한 개미들 '비명'

입력 2025-09-05 12:29   수정 2025-09-05 13:14


국내 주식 수익률이 하반기 들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개편안에 따른 충격과 미국 관세 우려, 계절적인 약세 등이 맞물리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동학개미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당분간 증시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금리인하 사이클 속에서 정책 모멘텀 등이 남아 있는 만큼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베트남 수익률 1위…미국도 회복세

5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 전체 고객 약 280만명의 국내외 주식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하반기 국내 주식 수익률은 4.10%를 기록했다. 상반기 13.73%에서 9.63%포인트 뚝 떨어졌다. 월별로 미국발 관세 우려에 부진했던 지난 3월(-3.52%)를 제외하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꾸준히 2%안팎의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6월에는 수익률이 7.14%로 올해 최고치(월간 기준)에 달했다. 당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출범과 1차 상법 개정안 추진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같은달 13.86%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 7월까지 국내 주식 수익률은 5.07%로 양호했으나 8월엔 -1.30% 수익률 보이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 전체 수익률은 상반기 -5.31%에서 하반기 7.77%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 하반기 수익률 1위는 베트남(23.1%)이었다. 상반기 부진했던 베트남은 올해 7월(10.6%)과 8월(12%) 눈에 띄는 수익률을 거두면서 순위를 견인했다. 미국 관세율이 기존 46%에서 20%로 낮아지면서 베트남 VN지수는 최근 3개월 사이 약 26% 급등한 결과다. 이어 2위는 중국(14.8%)이었고 홍콩(11.1%)도 4위에 올랐다. 미국(7.3%) 역시 상반기 -3.70%로 부진했으나 하반기엔 7.3%를 기록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경계는 금물…실적주로 대응"

국장 수익률 하락에 동학개미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투자자 예탁금은 65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71조7780억원에서 약 한 달 사이에 6조3180억원이 급감했다. 예탁금은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주식 매수나 선물·옵션 거래를 위해 맡겨둔 현금 자금이다. 활황기엔 증가하고 침체기엔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수익률이 떨어지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9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스템 붕괴(Black Swan)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비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다음주 미국 물가지표가 급등하지 않으면 9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모멘텀(성장 동력)이 확실한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실적 모멘텀과 투자포인트가 확실한 시장의 주도주(조선·방산·원전) 및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바이오주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며 "9월 중국 관광객 증가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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