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꽤나 상당한' 반도체 관세 발표"...머스크, IT 주요 CEO 만찬 불참석 [HK영상]

<i>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i>

4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 로즈가든의 새 단장을 마친 뒤 이곳에서 처음 열리는 만찬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을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조만간 "꽤나 상당한(fairly substantial)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은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IT기업 CEO들이 모인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련 관세에 대해 여기 모인 기업 지도자들과 논의했다며,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기업들에는 상당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아주 높지는 않지만 꽤 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발표 날짜, 발효 시점, 관세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IT 기업 CEO들이 참석한 이번 만찬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여전히 갈등상황이라는 설도 있었으나 만찬에 초대받았으나 참석하기 어려워 대리인이 가게 될 것이라며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소문을 일축시켰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