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을 훼손하면 금의 ‘통화적 지위’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5일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사건들을 고려할 때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0.27% 오른 트로이온스당 361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6.2% 뛰었다.
미국에서 수요가 폭발하면서 금 가격 상승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은 55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북미에서만 41억달러가 들어왔다.
조미현/김진성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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