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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구금사태 미국 투자 과정서 생긴 일…美와 소통" [韓 근로자 대규모 체포]

입력 2025-09-07 10:24   수정 2025-09-07 10:58


대통령실이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이 300명 넘게 체포·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해당 공장이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미국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조속히 사태가 원상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라"라며 "우리가 미국과 투자·협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인 만큼 잘 해결되도록 미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고, 큰 우려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고 대통령실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상황을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HL-GA공장 현장을 급습했다. 475명이 체포됐고 이 중 한국인은 300여 명에 이른다. 미국은 이들이 받은 비자가 실제 이들이 현지에서 한 활동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단속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시적으로 법률을 해석하면 (위반) 여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근로자들이 불법체류 하려고 간 게 아니라 우리와 미국이 합의해 추진하는 투자 사업 진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이 출장을 간 것"이라며 "거시적으로는 목적이 합당하다. 그것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의 단속이 한미 관세협상을 염두에 둔 의도적인 조치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근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추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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