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미국을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뉴스1 등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구금된 한국인들이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강제 추방되면 향후 미국 입국 금지나 비자 발급 시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추방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구금자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고, 미국 내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우리 국민을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다.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0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석방 교섭 절차를 마무리 짓고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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