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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내정' 가수 박진영 "정부 일 맡는 것 너무나 부담"

입력 2025-09-09 17:03   수정 2025-09-09 17:17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는 9일 대통령실의 발표 이후 "대중문화교류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 기구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됐다"고 직접 알렸다.

그는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이 고민했지만,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음반사들에 우리 가수들의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똑같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걸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인 만큼 여러분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이 일을 함께 맡아 해주기로 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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