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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고 455만원 썼어요"…벗어날 수 없는 '학원 지옥'

입력 2025-09-11 16:32   수정 2025-09-11 16:40

입시도 아닌 '입사'를 위해 취업준비생들이 사교육비로만 연간 450만원이 넘는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잡코리아 콘텐츠랩에 따르면 대학교를 졸업한 취준생 485명 중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응답자는 42.9%를 차지했다. 31.6%를 기록했던 2021년 같은 조사 때보다 11.3%포인트 늘었다.

취업사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월평균 38만원, 연간 약 455만원을 지출했다. 4년 전만 해도 약 218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당시보다 109% 증가한 것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채용 환경의 여러 변화가 있었고 물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사교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전공 자격증 취득'으로 나타났다. 64.9%(복수응답)가 이를 위해 사교육비를 지출했다고 답했다. '영어 점수와 응시료'도 56.7%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비전공 분야 자격증 37%, 정보기술(IT)·컴퓨터 활용 전문지식 습득 32.7%, 자기소개·면접 첨삭 등 취업컨설팅 17.8% 순이었다.

한 취준생은 잡코리아를 통해 "자격증·영어 점수가 채용 시 우대사항으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아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스펙을 확보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포트폴리오가 쌓이는 것을 보며 취업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준 비용이 높아지자 청년들 부담도 커졌다. 응답자 가운데 71.1%는 취업준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 졸업 이후 구직 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취준생은 73.8%에 달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무작정 많은 비용을 취업준비에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그에 맞는 인턴십, 아르바이트 경험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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