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장)가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협력업체 근로자 및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분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어 매우 다행이고, 다시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CEO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에게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회사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며 “관련 모든 부서가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15년 넘게 (미국)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해왔고 미국 제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과 한국 간의 협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한국의 전문성, 혁신, 기술력과 노하우는 전 세계 현대차 운영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여러분의 헌신과 전문성은 오늘날 현대차를 있게 한 가장 큰 힘”이라며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불법 체류자로 체포 구금했다. 이중 316명(잔류 선택 1명 제외)은 체포된 지 8일 만인 12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무뇨스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 세드에서 열릴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요 경영 전략과 성과 목표를 제시한다.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수입차 관세(15%)에 따른 대응 방안 등도 투자자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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