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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뚫고 '한강버스' 역사적 첫 발…서울 수상교통 열린다

입력 2025-09-17 14:34   수정 2025-09-17 14:36




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역사적 첫 운항에 나선다. 마곡~잠실 28.9㎞ 구간을 잇는 7개 선착장을 연결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한강 위에서 새로운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쾌적한 시설·다채로운 뷰포인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한강버스는 도시 생활 속 여유를 찾고 한강과 만나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강버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상행(마곡→잠실), 하행(잠실→마곡)으로 나눠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오간다. 초기 운항은 하루 14회,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1시간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탑승요금은 성인 3000원이며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월 6만2500원) 이용 시 무제한 탑승도 가능하다.





선내는 파노라마 통창과 접이식 개인 테이블, 카페테리아 등 쾌적한 시설을 갖췄다. 자전거 거치대와 휠체어석도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선박 이름은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 ‘DDP호’ ‘세빛섬호’ 등 서울 명소에서 따왔으며, 내부엔 해당 명소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설치됐다.

한강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도 다양하다. 여의도~압구정 구간에서는 남산서울타워와 한강철교 야경을, 옥수~뚝섬 구간에서는 청담대교와 세빛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계절마다 서래섬 유채꽃, 노을공원 억새밭 등도 한강버스의 볼거리를 더한다.




선착장 ‘핫플’ 변신…축제 현장과도 연결
7개 선착장은 단순한 승하선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기본 편의시설인 편의점과 카페는 물론, 치킨·라면체험존 등 K-푸드 매장까지 들어서면서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머물며 즐길 수 있다. 여의도 선착장에는 스타벅스, 잠실 선착장에는 테라로사가 들어서 한강뷰를 즐기며 커피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뚝섬 선착장 루프톱은 LP 음악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바이닐 한강점’으로 꾸며져 한강을 배경으로 음악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SNS에서 ‘핫플’로 떠올랐다.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 등 주요 선착장 옥상은 하반기부터 선셋 웨딩 예식장으로도 개방돼 새로운 시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서울 주요 축제장으로 가는 교통수단 역할도 한다. 이달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드론라이트쇼’, 여의도의 ‘책읽는 한강공원’, 잠원의 ‘한강 무릉도원 축제’ 등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시민들은 러닝·산책과 연계해 한강을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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