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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업' 만들어낸 넷플릭스…아시아서 인력 8000명 길러냈다

입력 2025-09-21 21:05   수정 2025-09-22 11:17


넷플릭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250개 이상의 현지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전문성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8000명 이상의 인력이 아시아 전역에서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넷플릭스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프레스 특별 대담회'를 개최했다. '크리에이티브 아시아'는 아시아 영화인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적 통찰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약 300여명이 넘는 수많은 국내 영화인, 관계자들, 아시아 창작자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부사장)는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50개 이상의 현지 제작 파트너들과 직접 협력하며 창작 생태계 전반을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21~2024년 아시아 전역에서 8000명 이상의 인력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는 성과를 강조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신인 창작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릴 라이프' 프로그램을, 호주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에게 시각 효과 업계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루미나'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에서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협력해 운영 중인 '특수시각효과(VFX)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인력 양성' 투자는 실제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VFX 아카데미는 지난 2.5년간 33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후 졸업생의 70%가 덱스터, 웨스트월드 등 국내 주요 VFX 스튜디오에 취업했다. 이성규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프로덕션 시니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정답이 정해진 방식은 없다'는 믿음 아래 각 국가의 제작 환경을 존중해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새로 도입한 '포스트 슈퍼바이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같은 기존에 생소했던 새로운 직업군도 소개됐다. 포스트 슈퍼바이저는 영화 제작 전 과정의 워크플로우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낫 찻차이 켓누스트 화이트 라이트 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모든 과정이 끝나고 고치는 게 아니라 프리 단계부터 함께 한다"며 "덕분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도 점점 더 적용하고 크리에이티브 분야도 점점 더 확장하고 있다. 프로덕션과 처음부터 같이 작업하면서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배우의 신체적·정서적 안전을 보장한다. 모모코 니시야마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이 직업이 비교적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직업 도입 후) 현장에서 소통이 개방적으로 잘 진행됐다. 불편한 지점에서 거부해도 된다는 것을 현장의 모든 직원이 깨달으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 경로를 개척하고 제작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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