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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장호 교수 창업기업, 세계 최대 뷰티전시회 정상 올라

입력 2025-09-22 16:00   수정 2025-09-22 16:01

전남대학교가 키운 기술이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이번 성과는 전남대 교수창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학의 창업보육 역량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 ‘코스모프로프’ 스킨·바디케어 1위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김장호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창업기업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지난달 31일 세계 3대 뷰티 전시회 중 하나인 ‘2025 북미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 스킨·바디케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코스모프로프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12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000여 개 제품이 경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뷰티 전시회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업이 스킨·바디케어 분야에서 1위를 거머쥔 첫 사례로, 지역 창업기업의 저력을 입증한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셀로잇 나노패치(Celloit Nanopatch)’다. 이 제품은 김 교수가 20여년간 연구해 온 첨단 나노소재·재생의학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피부재생 패치다.

손상된 피부 조직의 재생 속도를 높여 여드름과 상처 부위의 치유를 앞당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 후 단 1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될 만큼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6월 열린 ‘2025 코스모뷰티 서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에게도 제품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 나노구조 정밀 모사 원천기술 보유
나노바이오시스템은 독창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세포외기질(ECM)의 특이적 나노구조를 정밀 모사한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나노리소그래피(capillary force nano-lithography) 기술을 응용해 건강한 피부와 동일한 나노구조를 구현하고 줄기세포 기능을 극대화해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스폿 패치가 단순 보호 기능에 머물렀다면, 셀로잇 나노패치는 재생 기능을 부여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세계 최초로 피부재생 기능성을 패치 제품에 구현한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창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창업 이후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1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힘줄과 연골, 피부, 고막 등 다양한 조직 재생 치료제의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현재 2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4등급 의료기기 GMP(우수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인증 관리 적합) 인증을 완료해 양산 체제를 갖췄으며 전남대병원과 함께 병원용 제품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SK증권 등으로부터 이미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확보하고,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해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도 들어갔다. 앞으로 생산 설비 확충과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 그것도 광주에서 태어난 기술이 세계 최대 뷰티시장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해 매우 뜻깊다”며 “지역에서도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에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세계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는 나노바이오시스템의 성공에 힘입어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나노바이오시스템의 성과는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된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창업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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