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NC AI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1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중 단일과제 예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NC AI는 AI 기술을 활용해 판덤 참여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NC AI는 24일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NC AI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매지너스(디즈니플러스 ‘북극성’ 제작사) △YN CULTURE&SPACE(문화공간 개발·엔터 테크 전문사) △스튜디오 이온(AI·언리얼 전문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오아시스 스튜디오(클라우드 기반 VFX) △몽규(글로벌 플랫폼 개발)와 ‘K-콘텐츠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NC AI는 협력 기관과 함께 기획-제작-확산 전주기에 걸친 혁신을 추진한다.
NC AI가 대형 국가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된 배경엔 미디어 AI 기술 역량이 꼽힌다. NC AI는 고품질 사전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구축한 파운데이션 모델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르코 아트패션, 사운드, 3D 등 다양한 NC AI의 멀티모달 기술이 총 집결했다.
바르코 아트 패션은 패션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이다. F&F, 신세계인터내셔날, 커뮤니케이션앤컬쳐 등 국내 유명 패션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패션 분야 버티컬 AI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바르코 아트 패션은 버추얼 아티스트의 의상 생성과 인물 적용이 가능하다. NC AI는 텍스트 음성 변환(TTS)과 보이스컨버전 기술을 포함한 바르코 보이스를 통해 K-POP 아이돌의 목소리를 생성하고 다양한 음색으로 변환해 음원 제작에 직접 활용할 예정이다.
바르코 3D 기술은 텍스트나 이미지로부터 고품질의 3D 모델을 효율적으로 제작한다. 역사적 요소의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캐릭터와 소품 등의 3D 에셋을 빠르게 생성하고 버추얼 아티스트의 3D 아바타 제작과 뮤직비디오용 에셋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술이다. NC AI는 바르코 3D 기술을 K-POP 뮤직비디오와 가상 공연에서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NC AI는 이번 프로젝트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K-POP 제작 포맷을 개발하고 버추얼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패키지 개발과 팬덤 참여형 AI 생태계 구축을 실현할 방침이다. 특히 선제적 OSMU(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모델을 통해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게임, MD, 가상 공연 등 각 확장 사업 분야에 최적화된 통합 에셋을 제작할 계획. 시장 선점에 성공해 시장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NC AI는 개발한 포맷 자체를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했다. 각국의 역사적 유산에 동일한 포맷을 적용하여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 모델로 콘텐츠 제공자를 넘어 차세대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술·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AI 기술을 콘텐츠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과 최첨단 AI 기술이 만나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혁신적 시도"라며 "K-콘텐츠가 전 세계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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