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켄 코완이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1일 부산콘서트홀,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을 열기 위해서다.
켄 코완은 화려한 기교와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으로 유명한 북미 대표 오르가니스트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 예일대학교 등에서 수학한 그는 캘리포니아 세거스토롬 아트센터,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홀 같은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 교수, 필라델피아 워너메이커의 협력 오르가니스트, 뉴욕 성바르톨로메오 교회의 상주 오르가니스트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휴스턴 챔버 합창단과 작업한 음반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합창 연주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현재 그는 텍사스 라이스 대학 셰퍼드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켄 코완은 이번 공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비도르의 오르간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그의 대표 레퍼토리인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1부에선 엘가의 오르간 소나타 G장조, 패링턴의 '라이브 와이어'를 들려준다. 2부에선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 로랭의 '대림절을 위한 교향시',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프렐류드(워렌, 르메어 편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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