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다음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공연을 연다. 김봄소리가 서울시향과 협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이번 공연은 10월 말 미국 카네기홀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국내 청중에게 먼저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김봄소리는 2021년 국제적 권위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올라선 바이올리니스트다.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 현란한 기교,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청중을 압도한다는 평을 받는다. 김봄소리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악단과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19년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발표한 듀오 앨범으로 프레데리크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해외 폴란드 음반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의 ‘포커스 아티스트’와 그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의 ‘메뉴힌 헤리티지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2024년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덴마크 국립교향악단과 작업한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으로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에서 협주곡 부문 음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첫 곡으로 신동훈의 작품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를 연주한다. 이후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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