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의 신속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신 시장은 서한문에서 “509병상 규모의 성남시의료원이 승인 지연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 확대를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2023년 11월 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복지부는 승인 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9개월째 결정을 미루고 있다.
복지부는 성남시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을 권역 내 다층 진료기능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으나, 2020년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역량 축적이 충분치 않아 대학병원 위탁운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남시는 복지부의 승인 통보에 대비해 조례 개정, 시의회 동의, 수탁병원 공개 모집 등 행정 절차를 이미 마쳤다.
신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은경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시민의 절실한 요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
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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