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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안젤리나 졸리와 한솥밥…할리우드 배우 입지 다지나

입력 2025-10-01 15:54   수정 2025-10-01 15:55

그룹 블랙핑크 출신 리사가 미국의 최대 매니지먼트사 중 하나인 WME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WME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리사의 계정을 태그하며 "WME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배우 출신 리사는 영화와 드라마 경력을 쌓기 위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사는 앞서 HBO 시리즈 '더 화이트 로터스' 시즌에 '무크(Mook)' 역으로 출연했다. 해당 시즌은 에미상 2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으며, 리사는 배우로서 에미상 레드카펫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WME는 안젤리나 졸리, 휴 잭맨 등 할리우드 톱 배우들이 소속된 에이전시다. 업계는 리사가 WME와 손잡으면서 영화·드라마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메인 래퍼 겸 댄서로 글로벌 팬덤을 이끌었으며, 이후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 현재는 1인 기획사 라우드 컴퍼니를 설립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사의 모국인 태국에서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태국인들은 그가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쏘(Hi-So)'가 아닌 서민층 '로쏘(Lo-So)' 출신이라는 점에 열광한다. YG엔터테인먼트 태국 오디션 합격 후 5년 3개월간의 연습 기간을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그의 자수성가 스토리가 태국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이다.

리사의 행보는 글로벌 배우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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