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진 피케이밸브 대표 "액화수소·원전 맞춤형 밸브로 수익성 극대화"

입력 2026-03-29 17:27   수정 2026-03-29 17:28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버터플라이 밸브의 점유율이 70%에 달합니다. ”

변성진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29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LNG 운반선 밸브는 첫 공급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미국과 일본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피케이밸브는 1974년 창원 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입주했다. 고정비가 많고 수익성이 낮은 주조장과 열처리 설비를 자체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이런 설비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다. 극한 환경을 버텨야 하는 조선·원전 특수밸브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케이밸브는 지난해 위기를 맞았다. 2024년 매출의 70%를 차지하던 석유화학 플랜트 밸브 매출이 지난해 석화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싹’ 사라졌다. 회사를 구한 건 2000년대 초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개발했던 LNG 터미널 밸브 기술. 2016년 LNG 운반선에 처음 공급했는데 최근 조선업이 호황을 맞자 예상외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피케이밸브 매출은 1070억원으로 1년 전(1200억원)보다 약 11% 감소했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IT회사 대표 출신인 변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피케이밸브 경영을 맡았다. 대주주인 STX는 유동성 위기로 회생 절차를 밟자 우량 자회사인 피케이밸브 매각을 결정했다.

변 대표는 향후 주력사업으로 액화수소 운반선 밸브와 원전 밸브를 꼽았다. 그는 “오는 2030년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며 “2000억원은 전통적인 선박과 석유화학 밸브에서, 나머지 1000억원은 액화수소와 원전 등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탈원전 이후 부진하던 원전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4일 신한울 3, 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로 올 연말부터 7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29년 착공할 예정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도 보조기기 공급업체로 참여한다. 향후 10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피케이밸브는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협력해 액화수소 화물창을 연결하는 밸브도 개발 중이다. 변 대표는 “제조 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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