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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에도…버핏, 석유화학社 100억弗 '베팅'

입력 2025-10-01 17:36   수정 2025-10-02 00: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석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석유화학 사업부를 10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이번 거래는 벅셔해서웨이가 추진하는 인수 협상 중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로, 수일 내 성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옥시덴털의 석유화학 부문 옥시켐은 수처리(염소 소독), 배터리 재활용, 제지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화학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이 부문은 최근 12개월(6월 말 기준) 동안 약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시가총액은 약 460억달러로, 벅셔는 이미 이 회사 최대주주다.

벅셔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현금 및 미국 재무부 단기증권 보유액은 사상 최대인 3440억달러에 달해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옥시켐 인수는 버핏의 화학산업에 대한 두 번째 대형 베팅이 된다. 2011년 벅셔는 특수 화학업체 루브리졸을 약 100억달러(부채 포함)에 인수했다. 벅셔의 마지막 대형 인수는 2022년 보험사 알레가니를 116억달러에 사들인 거래였다.

버핏과 옥시덴털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옥시덴털 CEO인 비키 홀러브가 셰브런과 경쟁하며 아나다르코페트롤리엄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다. 벅셔는 옥시덴털의 38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100억달러 규모 우선주 매입에 나서며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그 덕분에 옥시덴털은 셰브런을 제치고 아나다르코 인수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옥시덴털은 부침을 겪었다. 이 인수는 부채 부담을 안겼고,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의 비판을 불러왔다. 이후 버핏은 지분을 늘려 결국 약 28%까지 보유했다.

한편 미국 석유기업들은 원유 가격 하락, 높은 관세,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CNBC는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8월까지 업계 일자리가 4000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당시 석유·가스 산업 호황을 약속했지만 인력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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