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이 식품·뷰티·물류·엔터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세계 시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2019년 3조1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5814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CJ제일제당은 해외 생산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일본 치바현에 1000억원을 투자해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헝가리에서도 K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은 물론 발칸반도 지역까지 진출하겠다는 각오다.미국에서는 슈완스가 사우스다코다주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만두, 에그롤 등을 생산하는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초기 투자 금액만 약 7000억원에 이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다. 미국이 완공되면 미국 만두 소매시장 1위(점유율 41%)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상품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풀필먼트센터 활용하고 현지 물류업체들과 협업으로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틱톡, 라쿠텐, 쇼피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들과도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지난해부터는 미국 조지아주에 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손잡고 6000억원을 투자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대형 물류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광활한 내수시장을 갖춘 인도에서는 2017년 지분인수한 CJ다슬을 통해 육상 운송과 철도망을 연계한 복합운송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고 제작의 경우 방송 편집 단계에서 가상으로 광고 제품을 삽입하는 ‘VPP(Virtual PPL)’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AI 애니메이션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공개한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 비기>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미국 외 국가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일본은 약 180% 성장했으며, 말레이시아(256%), 필리핀(138%), 싱가포르(191%) 등 동남아 권역도 크게 뛰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