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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소비 감소에…맥주·하이볼 '초저가 경쟁'

입력 2025-10-10 16:29   수정 2025-10-21 16:21

내수 침체 등의 여파로 주류 소비가 계속 줄자 유통업계가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저도수, 무알코올에 더해 ‘가성비’가 주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캔 하이볼 ‘마이 볼’ 3종(레몬·샤인머스캣·유자·사진)은 출시 3주 만에 3만 캔 넘게 팔렸다. 롯데마트는 6캔을 사면 캔당 1650원에 판매 중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파는 캔 하이볼 제품이 3000~4000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인 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간판매상을 거치지 않은 직소싱으로 판매가를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

앞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서울 방배동의 유명 술집 ‘양사미’와 손잡고 6캔에 9900원인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을 선보였다. 양사미는 주류업체 부루구루가 운영하는 주점으로 맥주를 900원, 하이볼을 1900원에 판매하는 초가성비 술집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위스키, 와인도 초저가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시중 음식점의 소주 한 병 가격 수준인 5980원짜리 위스키 ‘저스트 포 하이볼’(700mL)을 선보이며 초저가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슈퍼는 4900원짜리 칠레산 와인 ‘테이스티 심플’ 2종을 내놨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1371kL로 전년보다 2.6% 줄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여력이 떨어진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를 기피하는 문화가 확산한 결과다. 유통업계는 ‘적게, 가볍게, 싸게 마시는’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판매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브랜드 충성도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옮겨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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