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불순물 종류에 따라 P형과 N형으로 나뉜다. N형 소자와 달리 P형 소자는 고성능을 구현하기 어렵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 중 하나인 페로브스카이트를 P형 소자에 쓸 수 있지만 대부분 납(Pb)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친환경 원소인 주석(Sn)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내 일부 이온을 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MACL)로 치환해 결함 밀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구조적 불안정성을 극복했다. 수명 시험 결과 상온에서 이 트랜지스터는 10년간 초기 성능의 70%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상용화에 활용되는 캡슐화 기술을 결합하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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