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씨앤아이(대표 도인태)가 23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LED 4관에서 'AI Contents Lab Screening Day 2025'를 열고 AI 기반 스토리텔링 실험의 확장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뉴미디어 신기술랩' 지원사업으로 운영된 'AI 콘텐츠랩' 2기의 공식 성과 발표회다.
이번에 공개되는 콘텐츠는 총 9편으로 감정형 AI 버추얼 캐릭터 시리즈 ‘LUA’, 속담 세계관을 활용한 디지털 SF 블랙코미디 'Memory Proverb Chronicles',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구호영웅 서사 'The FIRE BREAKERS', 명화 속 인물들의 대화를 다룬 아트인더월드의 두 번째 에피소드 'Art in the World 2: Judith' 등 총 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단편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 콘텐츠까지 다양한 형식과 장르로 구성된 작품들은 AI를 도구로 활용한 창작의 확장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RAPHAEL'은 AI 콘텐츠랩에서 Mateo AI Studio와 공동 기획개발한 원천 IP가 장편 영화로 확장된 첫 사례이자 100%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세계 최초의 극장용 장편 영화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윰 작가(IUM)와의 협업작 '조선의 앨리스'는 음악·스토리텔링·비주얼 아트를 융합한 실험적 AI 아트 뮤지컬 필름이다. 조선 왕실의 이단아 애리수 공주가 시간여행으로 현대에 와서 세계를 춤추게 하는 글로벌 디바로 등극하는 이야기를 음악 중심 서사로 풀어냈다.
메가몬스터와 공동 기획 중인 6부작 미드폼 판타지 드라마 '들리는 동물병원'도 관심을 끈다. 반려동물과 수의사 사이의 감정 교류를 담은 따뜻한 서사에, 실사 촬영 위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행사는 창작자들이 직접 관객 및 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AI 활용 창작의 실제 경험과 기술적 도전 과제를 나누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제작 과정에서 얻은 실질적 노하우와 시행착오가 공유되면서,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인 현장 전문가들에게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MBC씨앤아이는 일본 시장에도 국내에서 제작한 AI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TIFFCOM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일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국내 AI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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