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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M 전략'으로 최대 실적 올린 코스메카

입력 2025-10-27 17:22   수정 2025-10-28 09:17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치솟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해주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가 나왔다. 국내 3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다. 화장품 ODM 투톱인 코스맥스, 한국콜마와의 고객사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진출 인디 브랜드 타깃”
27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5년부터 이른바 ‘OGM(제조업자해외진출지원생산·original global standard manufacturing)’ 전략을 추진해왔다. 고객사의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ODM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별 트렌드와 유통 채널 분석, 법규 검토 등을 통합 지원하는 형태다. K뷰티 인디 브랜드가 최근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K인디 브랜드는 창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OGM 전략에 힘입어 신규 고객사 문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OGM 전략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한 대표적 화장품 업체는 브랜드501이다. 브랜드501이 운영하는 기초 화장품 브랜드 ‘닥터맥락신’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문량이 크게 불어났다. 닥터맥락신의 ‘필샷 앰플’ 2종은 틱톡숍 1위에 오르며 하루 최대 매출 6억원을 기록했다.

닥터맥락신 이외에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K뷰티 브랜드 ‘아누아’와 ‘스킨1004’도 코스메카코리아의 고객사다. 각각 K뷰티 업체 더파운더즈와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아누아의 대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도 코스메카코리아가 생산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제품 연구개발에 139억원을 투자했다.
◇美 법인 실적도 사상 최대
K뷰티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 매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134% 급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결 기준 매출은 5840억원, 영업이익은 756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4%, 25.2% 증가한 수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뷰티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와 미국 법인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케츠에 따르면 화장품 ODM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3억5000만달러에서 연평균 6.1%씩 커져 2032년에는 150억8000만달러(약 21조69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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