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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호출'에 10대 기업 총집결…추가 투자 논의

입력 2025-10-29 17:41   수정 2025-10-30 01:50

한·미 정상이 경주에서 손을 맞잡은 29일 한·미 기업인 100여 명도 한데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이 긴밀히 협력 중인 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 방위산업, 조선을 중심으로 사업 진행 상황과 추가 투자 계획 등에 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기업인 100여 명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끝난 직후 열린 이 행사는 1부 라운드 테이블과 2부 만찬 순으로 이뤄졌다.

1부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총수 1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선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정보기술(IT), 조선, 에너지, 방산, 소재 등 주요 기업 CEO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참석했다. 회의장에 먼저 도착한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넨 뒤 껴안으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날 1부 행사는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2부 만찬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최수연 네이버 CEO 등이 가세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인사도 자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람은 한·미 관세 후속 협의를 주도하는 러트닉 장관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대미 투자를 약속한 주요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을 직접 선정했다고 한다.

경주=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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