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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충격 흡수한 GM의 비결은?…"트럭·SUV로 부활" [핫픽!해외주식]

입력 2025-11-03 08:00   수정 2025-11-03 09:5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 속에서도 최근 사상 최고가까지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는 미래, 돈은 트럭으로 번다'는 현실적 투트랙 기조를 마련해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트럭 등 중대형 차의 부품 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등 우호적 환경이 마련된 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메리 바라 CEO "관세비용 5억달러 감소"

GM은 지난 달 21일(현지시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GM의 3분기 매출은 485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0.4% 가량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7.1% 줄었다.

하지만 주당 조정순이익은 2.80달러로 시장 컨센서스(2.27달러)를 크게 상회,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또 회사 측은 올해 '조정 영업이익(EBIT)' 가이던스를 기존 100억~125억 달러에서 120억~130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이같은 회사의 발표에 실적 당일 GM의 주가는 15% 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1일 현재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3.7%에 달한다.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달라진 데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외부적으로 보면 미 행정부의 자동차에 대한 관세 완화다.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다만 해당 내용에는 미국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업체에 한해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25% 관세 중 일부를 상쇄하는 크레딧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원래 이 정책은 올해 4월 5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조립한 자동차에만 적용할 계획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기간을 2030년 4월 30일까지 늘렸다. 또 중·대형 상용차(MHDV) 및 해당 부품·엔진에도 크레딧 지급이 적용되도록 범위를 확대시켰다.

이같은 조치는 해외 부품을 들여와 미국에서 조립하는 상용차 비중이 높은 GM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올해 관세 비용을 기존보다 5억달러 줄여 35억~45억달러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마진이 높은 트럭·SUV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전기차 비중을 줄이는 등 수익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꾼 점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인 요인이다. GM의 북미사업부에서 3분기 쉐보레 실버라도 트럭,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SUV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소비자 EV 세액공제 폐지와 연비·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자, GM은 EV 생산능력 조절에 나선 상태다. 지난 4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주 공장에서 생산하던 전기밴(브라이트드롭) 생산을 줄인 게 대표적이다. 인력 조정도 병행 중이다. G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전기차 공장 인력 1200명과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 인력 550명을 해고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3분기 적자전환
산업계에선 이같은 GM의 상승세가 유럽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대비된다는 평가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올 3분기 10억7200만유로(1조7800억원)의 순손실(세후 기준)을 봤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폭스바겐의 적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3분기 매출은 803억500만유로(133조240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 늘었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마진율이 낮은 전기차 생산 문제와 미국 관세 등 GM의 문제와 비슷하다. 계열사인 포르쉐의 전략 재편에 따른 추가 비용도 실적 악화 요인이 됐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최대 50억유로(8조3000억원)의 관세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폭스바겐 주가 올 들어 3.82%(31일 기준)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GM에 대해선 관세 충격을 비교적 덜 받을 것으로 기대한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상태다. 바클레이스는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85달러까지 올렸다. "북미 시장의 마진이 좋고, 관세 정책 완화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UBS도 목표주가를 81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렸다. 실적 개선 기대에 GM의 밸류에이션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 정도로 자동차 업종 형균(13.1배)의 절반 수준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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