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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역대급 피바람에 美 '초긴장'

입력 2025-11-07 12:39   수정 2025-11-07 14:55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거품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22년 만에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고점 논란에 더해 노동시장까지 냉각하면서 전반적인 미국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고용 컨설팅 기업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10월 15만 3074명을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간 감원 규모 기준으로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다.

다른 고용 지표들도 노동시장이 냉각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의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는 최근 10월 24일 기준 ‘구인공고지수’가 101.9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월(지수 100)을 기준으로 산출된 지표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10월 초 대비 0.5%, 8월 중순 대비 약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MS는 7월 9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아마존은 10월부터 1만 4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고용시장 냉각 소식은 AI 거품 논란에 불안해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가 뉴욕 증시 주도주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최근 드러난 데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중앙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AI(인공지능)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엔비디아(-3.65%), 팰런티어(-6.84%), AMD(-7.27%) 등 AI 관련 대표 종목들이 모두 급락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냉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7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5원 오른 1,450.2원을 기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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