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10일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미국 법인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허제나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 680억원은 밑돌았다"며 "해외의 영업손실 폭이 예상보다 컸다. 주요인은 미국 법인의 적자 확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1공장 최대 고객사의 핵심 제품 판매가 부진해 발주량이 급감했다"며 "2공장 생산을 계획했던 물량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국내 고객사의 미국 법인 생산 이관 전략도 관세 이슈가 완화해 생산까지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레거시 브랜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국내 법인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고객사의 재고조정, 수주 변동 폭이 확대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법인도 고객사를 원활히 확보하고 있지 않아 단기 고정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법인 영업손실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적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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