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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했는데…" 역대급 독감 유행, 내년 4월까지 지속 전망

입력 2025-11-28 07:12   수정 2025-11-28 07:21

"독감 예방접종 했는데 열이 안 떨어졌어요."

40대 회사원 박모 씨는 최근 열이 39도까지 오르며 앓았다. 그는 독감 예방 접종을 마쳤음에도 독감에 걸렸다고 한다. 박 씨는 "그래도 예방 접종을 해서인지 병원 처방 약을 먹고 며칠 만에 나은 것 같다"고 안도했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42주 차(10월 12~18일) 7.9명에서 꾸준히 늘어 47주 차(11월 16~21일)에는 7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4.8명)보다 14.7배, 전주(66.3명) 대비 6.9% 증가한 것이다.

독감 환자는 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5%로 최근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A형(H3N2)이 주로 검출되고 있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일부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급 입원 환자 수도 603명으로 같은 기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감소세다. 병원급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35명으로, 44주 차(201명) 이후 4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1591명으로 전주(1574명)보다 소폭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972명) 대비로도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독감 환자가 3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리노바이러스(24.7%),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13.3%) 순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겨울철 독감이 "내년 4월까지 지속해서 유행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도 있어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 규모는 지난해, 즉 최근 10년 중 가장 유행 규모가 컸던 시기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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