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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회원권 상승세 꺾여… '황제 회원권'마저 억대 하락

입력 2025-12-03 09:27   수정 2025-12-03 09:28



새 정부 출범 이후 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꾸준히 오르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최근 한풀 꺾였다. ‘고공행진’이던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는 1369.1포인트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점을 찍은 지난 7월 말 1384.5포인트보다 약 15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9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에이스피는 국내 116개 골프장의 173개 세부 회원권 시세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시장 종합지수다.



회원권 시세 하락을 이끈 건 3억5000만원 이하의 중저가 골프장이다. 발리오스 VIP 회원권은 지난 7월 3억1500만원에서 이달 2억9500만원으로 6.35% 하락했다. 인기 골프장인 중부CC(-10.34%·1억3000만원)와 골드CC 주주 회원권(-13.14%·2억9700만원)도 4개월 새 10% 이상 떨어졌다.

일부 고가·초고가 골프장의 회원권도 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소위 ‘황제 회원권’으로 불리던 남부CC는 올해 7월 2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22억2000만원으로 7.5% 하락했다. 가평베네스트도 현재 13억8000만원으로 4개월 전(15억5000만원) 대비 10.97%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시장 정상화’ 단계에 가깝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본부장은 “7월 당시 회원권 시세는 사실상 최고점 수준이었다”며 “혜택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조정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연말을 기점으로 일부 종목의 반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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