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10.40
(46.01
1.13%)
코스닥
902.27
(8.80
0.9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서울대 의예 423·경영 406점…'불수능'에 높아진 정시 합격선

입력 2025-12-05 17:15   수정 2025-12-06 00:25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공개된 뒤 학원가는 주요 대학 합격 점수가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불(火)수능’ 여파로 표준점수가 올라간 영향이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등급도 정시 지원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정시 합격선 높아진다”
5일 종로학원의 전국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 예상 합격선은 전년 대비 8점 상승한 423점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경영학과도 전년보다 5점 오른 406점으로 예상됐다. 메가스터디는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학과 합격선을 각각 422점, 399점으로 예측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등급만 공개되는 만큼 국어·수학·탐구 3개 영역 표준점수 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정시 합격선 예상 점수가 오른 것은 수능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이번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보다 8점 뛰었다. 사회탐구도 6개 과목에서 표준점수가 올랐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주요 의대 합격선도 전년 대비 7~10점 높아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각 대학 의대 커트라인을 연세대 422점, 성균관·가톨릭·울산대 420점, 고려·한양·경희·중앙대 418점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에서도 경영학과 등 최상위학과의 합격선이 오를 전망이다. 연세·고려대 경영학과 403점, 고려대 경제학과 403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02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402점, 서강대 경영학부 39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 인문계열 학과의 예상 합격선 점수는 전년 대비 9점 오른 395점, 자연계열은 8점 뛴 392점이었다.
◇나에게 유리한 전형 찾아야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에 불과하다. 영어 1등급을 전제로 정시 전략을 짠 상위권 수험생 중 낮은 등급을 받은 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별 영어 반영 방식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 차가 0.5점에 불과하다. 고려대는 3점을 감점한다. 반면 연세대는 점수 차이가 인문계열의 경우 5.94점, 자연계열은 5.28점으로 크게 벌어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상위권은 점수대 분포가 촘촘해 다른 점수가 좋아도 영어가 2등급이면 연세대 입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학과 국어 표준점수 격차가 커지면서 국어 성적이 정시 상향 지원의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과생들이 그동안 높은 표준점수를 무기로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 학과에 대거 진입했던 흐름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문계열 학생 중 국어에서 고득점을 받을 경우 부족한 수학 점수를 만회할 수 있어 자연계열 학생의 교차지원이 예년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어와 영어 난도가 높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