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43.55
(11.30
0.27%)
코스닥
931.35
(3.56
0.3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잠든 면역세포 깨워 항암 효능 두 배 높인다

입력 2025-12-08 17:08   수정 2025-12-09 01:25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재발·전이성 두경부암에서 강한 항암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는 8일 인터뷰에서 “경구용 신약 ‘TU2218’이 암세포 주변에 잠들어 있던 면역세포가 다시 움직이도록 했다”며 “기존 항암제에서 보기 어려운 효과를 큰 부작용 없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달 초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TU2218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TU2218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와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를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이중저해제다. VEGF와 TGF-β를 동시에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침투를 막고 기능을 약화시키는 종양미세환경(TME)을 다시 면역 반응이 활발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17명의 평가 가능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중 12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 반응(PR)이 확인돼 객관적 반응률(ORR)은 70.6%에 달했다. 치료 라인별로 ORR은 1차 치료제 환자군 72.7%, 2차 치료제 66.7%였다.

김 대표는 “2차 치료 환자에서도 반응률이 60%를 넘긴 것은 고무적”이라며 “기존 치료법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경부암 1차 치료제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단독 또는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이다. 키트루다 단독 ORR은 약 17%, 화학요법 병용 시에는 36% 수준이다. 2차 치료는 키트루다, 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 또는 화학항암제가 사용되며, ORR은 10~18%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면역세포가 활동하기 어려운 종양 환경을 조절해 항암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