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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치트키 써도 '텅텅'…'매출 반토막' 이유

입력 2025-12-11 08:04   수정 2025-12-11 08:05


손흥민이 돌아왔지만, 떠나간 팬들의 마음은 붙잡지 못했다. 토트넘 홈구장은 손흥민 '홈커밍' 행사에도 매진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토트넘은 이번 슬라비아 프라하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4만7281명의 관중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토트넘 홈구장이 최대 6만28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과 손흥민이 찾아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모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3번째 홈 경기도 매진에 실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표는 정말 비싸다"라며 "탈락 위기가 없는 현재 단계와 부진한 성적으로 큰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손흥민이 지난여름 팀을 떠나고 처음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팬들은 경기장에 찾아오지 않았다. 이번 4만8000명도 상황을 고려하면 많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한 레전드 선수다. △ 2021~2022시즌 EPL 골든부트(득점왕) 수상 (아시아 최초) △ 토트넘 소속 주장 선임 (아시아인 최초 EPL 구단 주장) △ 토트넘 통산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 기록했다.

특히 주장으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고 진정한 전설이 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이 나이가 들고, 기량이 저하됐다는 이유로 재계약을 망설이다가 1년 계약 연장만 진행했다. 실망감을 느낀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떠났다.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구단 흥행 역시 박살났다는 평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 영국판이 지난 3일 공개한 EPL 각 구단 팬들의 행복 수치에서 20위(최하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20위까지 나열된 이 순위는 이번 시즌 순위와 경기력, 그리고 홈 구장의 흥행 및 분위기를 기준으로 책정됐는데, 토트넘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LA FC에서 손흥민은 다시금 '최정상의 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은 물론 리더십과 팬 장악력, 흥행의 지표인 스타성까지 유감없이 과시하며 LA FC뿐만 아니라 MLS 전체의 대표 아이콘으로 등극했다는 평이다.

반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손흥민의 공백을 대체하겠다며 영입한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등을 영입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두고 간 '7번'을 물려받은 시몬스는 최근 들어 아예 벤치로 밀려났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흥행까지 위축됐다. 급기야 토트넘은 지난달 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티켓 가격을 인하하는 극단의 조치까지 취했다. 영국 매체 더 스탠더드는 지난 11월 6일 "토트넘 구단이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티켓 가격을 '카테고리 A'에서 '카테고리 B'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관중수도 소폭 줄었다. 올 시즌 토트넘의 홈 10경기에서 총 57만390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5만7391명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여전히 많은 숫자지만 손흥민의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적다.

유니폼 등 기념품 판매 매출도 반토막이 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EPL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 이적 후 그를 대체하는 스타가 나오지 못하면서 토트넘 팀스토어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공식후원사 AIA도 1000억원 상당의 후원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토트넘은 AIA와 계약을 지속하고 싶었지만 AIA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AIA의 재계약 거부 소식이 알려진 후 "손흥민의 부재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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