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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상주 흥암서원, 국가유산 됐다

입력 2025-12-11 09:11   수정 2025-12-11 09:12

조선 후기 서원 철폐령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 경북 상주의 서원이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상주 흥암서원'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의 중심지였던 영남 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동춘당(同春堂) 송준길(1606∼1672)을 제향하는 곳이다.

노론은 조선 중기에 권력을 잡았던 이들이 정치적 입장이나 학연 등에 따라 만든 집단인 붕당의 하나인 서인(西人)에서 분파된 세력을 뜻한다. 1702년 창건돼 1705년에 사액(賜額·임금이 사당·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을 받았으며 1762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1821∼1898)이 서원 철폐령을 내렸을 당시 훼철되지 않은 사액서원 47곳 중 하나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쪽에는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강학 공간이 있으며, 뒤편에는 제향 공간이 배치돼 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향인 '춘추향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사당인 흥암사에는 1705년 숙종(재위 1674∼1720)에게 하사받은 현판과 1716년 숙종이 친히 쓴 글씨 등이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영남 지역 내 서인 노론 세력의 분포, 서원의 인적 구성 및 운영, 사회·경제적 기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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