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일본 시장에서 K패션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 채널까지 구축해 국내 브랜드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면서 K패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NUGU)’에 ‘더현대 전문관(더현대관)’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쿼터스가 전개하는 누구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 20대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현지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더현대관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오프라인에서 선보인 ‘더현대 글로벌’ 매장의 온라인 버전이다. 플랫폼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450여개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상품 수출입과 통관 등을 총괄해 개별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관 오픈으로 일본 현지에 한국 브랜드를 소개할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일본 파르코백화점, 대만 신광미츠코시백화점 등에서 더현대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관의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메디쿼터스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메디쿼터스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특히 일본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K패션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더현대관에는 ‘더바넷’, ‘오버듀플레어’, ‘시눈’ 등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일본 패션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브랜드와 공동 기획해 더현대관 단독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팔로워 10만명대부터 70만명대를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패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한 K패션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일본 고객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현대 글로벌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