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현재 9개 기업에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분을 인수하거나 미래에 지분을 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다. 지난 8월 미국 상무부는 89억달러를 들여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매입 자금은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미지급분 57억달러와 전쟁부 보조금 32억달러로 충당했다. 원래 주기로 한 보조금의 대가로 지분을 공짜로 넘겨받은 셈이다.
7월에는 전쟁부가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7.5%를 사들이고, 7.5%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받았다. 이 밖에 벌컨엘리먼츠(6억7000만달러), 리엘리먼트테크놀로지(8000만달러), 트릴로지메탈스(3560만달러), 리튬아메리카스(1억8200만달러) 등 광물 기업도 사들였다. 10월엔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8%를 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외국 기업의 지분을 사들인 첫 사례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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