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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연차 없이 '금토일' 해외여행 가더니…놀라운 결과 [트렌드+]

입력 2025-12-18 18:52   수정 2025-12-18 22:24


1~2일짜리 '짧은 여행'이 새로운 해외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 같은 당일치기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명절 연휴, 공휴일 등 긴 휴가보다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2026 여행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여행의 핵심 키워드는 △'Z세대가 초단기 해외여행 트렌드를 주도' △'자연 속에서 회복과 재충전을 추구하는 여행 증가' △'뮤직 페스티벌 등 글로벌 이벤트를 계기로 한 목적형 여행 부각' △'나를 찾는 여행(Self-discovery) 인기'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미식 여행 확대' 등이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서 특별한 경험을 추구함에 따라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Z세대 중심으로 초단기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 휴가 수요보다 하루 이틀씩 쪼개 해외여행을 떠나는 방식이 새로운 공식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된 당일치기 여행 트렌드 영향으로 젊은 여행자들은 에너지 넘치는 문화적 경험을 찾아 대륙을 넘나들고 있다.

이들은 제한된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체험을 즐기기 위해 음악, 댄스, 역사적 명소, 현지 음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를 선택하는가 하면 여유로운 해변 휴양지 대신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한민국 부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브라질 주앙페소아, 태국 코사무이, 브라질 마세이오, 모로코 마라케시, 멕시코 멕시코시티, 일본 나가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스웨덴 스톡홀롬 등이 이러한 선호 도시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올해는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내년에는 전 세계 국립공원에 대한 검색량과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국립공원 인근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대표 사례는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으로, 새로운 힐링 성지로 떠올랐다.

자연 및 아웃도어 체험은 전체 체험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틱톡에서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터치 그래스(#touchgrass)'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8만5000건을 넘어선 것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내년 여행 수요를 이끄는 또 하나의 장르는 '스포츠'다.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 날짜와 도시 중 65%가 동계 올림픽, FIFA 월드컵, 카니발, 코첼라 등 주요 문화·스포츠·음악 이벤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원하는 이벤트를 직접 경험하려는 여행자들은 '일생일대의 순간'을 찾아 입장권과 여권을 들고 전 세계 곳곳으로 떠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카니발 기간 검색량이 36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코첼라) 주말 검색량이 245% 이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마르디 그라) 검색량이 195% 이상 늘었다.

또한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 올림픽 개최 기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검색량은 18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의 대회 개최 기간의 검색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EDC 라스베이거스가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역시 검색량이 15% 이상 증가했다.

연인 관계보다 자기 발견을 중시하는 온라인 담론이 확산하면서 나 홀로 여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 홀로 여행자들은 차세대 인기 여행지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아이딜와일드, 도미니카공화국의 라알타그라시아, 노르웨이의 트롬쇠 등은 검색량이 세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느린 속도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에 특히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홀로 여행객이 꼽은 올해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는 포르투갈 알가르브,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키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이딜와일드,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프랑스 이제르, 도미니카공화국 라알타그라시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산악지대, 노르웨이 트롬쇠 등이다.

에어비앤비는 베이킹 클래스와 와인 테이스팅을 중심으로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파리의 크루아상 베이킹 클래스 등과 같은 식음료 체험은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되는 체험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와인 산지를 찾는 여행자 또한 늘어나면서 와인 산지의 2026년 예약률 및 위시리스트 추가량이 대폭 상승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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