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장애인 경기 '보치아'…16년째 든든한 후원

입력 2025-12-25 17:27   수정 2025-12-25 17:28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보치아와 인연을 맺은 건 2009년이다. 강 회장은 당시 훈련장에서 보치아 선수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한 어머니의 모습에 감동받아 후원을 결심했다고 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종목으로, 컬링처럼 표적구에 공을 가까이 붙여 점수를 겨루는 방식이다.

강 회장이 보치아에 쏟는 애정은 유별날 정도다. 2009년부터 매출 증가에 비례해 지원금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켜왔고, 지금도 매년 수억원을 쏟아붓는다. 강 회장은 “한때 노조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는데 그때 보치아 선수들을 봤다”며 “몸도 성치 않은 이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1등을 하는데, 세상을 얼마나 힘들고 단단하게 사는지 보면서 느끼는 게 참 많았다”고 회상했다.

오텍의 이 같은 지원은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의 경이로운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4년 파리 대회까지 ‘10회 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강 회장은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땄는데 저녁 뉴스엔 온통 스타 골프선수 이야기뿐이었다”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뇌에 칩을 박아서라도 뇌성마비를 고치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간절함을 단 한 번이라도 들여다본다면, 우리의 시선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2015년부터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맡아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그는 보치아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실업팀 창단을 독려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