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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큰 거 온다"…원익 등 로봇주 다시 불기둥 세우나 [영상]

입력 2026-01-06 08:01   수정 2026-01-06 08:02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인 원익그룹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원익의 주가가 연초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호황기에 들어서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는 데다, 산업용 로봇 사업의 수혜까지 입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6일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어서 추가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원익 주가는 직전일 대비 4.36% 오른 1만43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과 새해 첫 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뛴 원익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101%에 달한다.

원익은 원익홀딩스 지분 30%(2317만 763주)를 보유한 원익그룹의 중간 지주사다. 지난해 1700% 넘게 오른 원익홀딩스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211%) 올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원익홀딩스는 반도체 초호황기 진입으로 원익IPS, 원익머티리얼즈 등 관련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특히 자회사인 원익로보틱스가 메타와 산업용 로봇 협력을 추진한단 소식에 급등세를 탔다.

증권가에선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가 로봇주에 대한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신기술이 대거 나오면서다.

최근 증시에서 로봇주는 급등 후 동반 숨 고르기에 나선 상태다. 일례로 로봇 밸류체인 종목들을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로봇액티브'의 상승률이 2%에 그쳤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대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로드맵을 직접 공개하며 기술과 상용화 간 괴리를 좁힐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또한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행사"라고 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 현대차를 핵심 수혜주로 꼽으며 "로봇이 넘어지는 등 기술 리스크가 있음에도 아틀라스가 대중에 공개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며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사(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 관련 기업(HL만도·에스피지·로보티즈·에스비비테크·삼현·한국피아이엠)까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도 "이번 CES에선 기술적 증명을 확실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 종목으로 HL만도, LG전자, 현대오토에버,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을 꼽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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