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를 찾아 화제가 된 이튿날 다운타운에서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현지시간) 제보에 따르면 천공은 이날 오후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인 프레몬트 스트리트에 나타났다. 천공은 프레몬트 스트리트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던 한 댄스 크루 공연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미소를 띤 모습을 보였다.
천공은 수행원 등으로 보이는 대여섯명의 사람들과 함께 길거리 댄스 공연을 관람했다. 제보자는 댄스 크루 중 진행을 맡은 한 댄서가 천공의 옷차림을 보고 "아시아인 중에서 가장 아시아인 같다"며 호응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천공을 포함한 일행은 이 말을 듣고 웃음 지었다고 한다.
천공은 공연 도중 자리를 옮겨 프레몬트 스트리트를 걸었고 길 끝쪽에 다다르자 일행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프레몬트 거리는 라스베이거스의 명소 중 한 곳이다. LED 돔 형태의 구조물과 그 아래를 지나는 집라인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천공은 전날 CES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천공이 CES 전시장을 찾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천공은 긴 수염에 흰색 도포 차림을 한 채 전시장을 둘러본 것으로 파악된다. 천공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강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CES는 'AI 대중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AI가 실제로 구현된 사례를 폭넓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천공에게 눈길이 쏠린 것은 그가 윤 전 대통령의 멘토나 비선 실세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에 이르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에 천공이 있다거나, 윤 전 대통령 관저를 정할 때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었다. 다만 당시 대통령실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했다.
천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CES 전시장과 라스베이거스 명소를 찾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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