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해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손실 추정치를 기존 874억원에서 1501억원으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직전 거래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종가는 2만4050원이다.
KB증권은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차 배척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미국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벌이고 있어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영업손실은 59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분리막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막 재고도 여전히 정상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동률도 저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회복 관건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북미 지역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제 시행 예고 등으로 비중국 ESS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ESS용 분리막 수주 규모와 퀄리티가 실적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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