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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만 '20조'…'캄보디아 스캠 배후' 천즈, 中 끌려간다

입력 2026-01-08 08:20   수정 2026-01-08 08:36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거대 범죄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천즈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AP, AFP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내무부는 "천즈, 쉬지량, 샤오지후이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수개월간의 공동 수사 이후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왕실 칙령에 따라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스캠 범죄단지는 동남아 전역에 확산돼 가짜 투자계획에 참여하도록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의 사기 피해자들은 180억∼370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천 회장과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노동자에 대한 폭력을 승인하고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온라인 도박이나 가상화폐 채굴 등 다른 사업을 통해 불법 수익을 세탁한 혐의로 천 회장을 기소했다. 영국도 천 회장의 영국 내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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