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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금리 상승에 "일본에서 파급 효과"

입력 2026-01-21 16:04   수정 2026-01-21 16: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장기 금리 급등에 대해 “일본에서의 파급 효과를 분리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각국에 추가 관세를 표명한 것이 원인이라는 견해에 이의를 제기했다.

20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연 4.31%까지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주식, 달러까지 모든 자산을 파는 ‘미국 매도’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매입할 때까지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베선트 장관은 ‘시장의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의 인과관계를 언급하며 “미국 장기 금리로 환산하면 0.5%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들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을 시작할 것임은 분명하다”며 진정에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20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연 2.380%까지 상승하며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내세운 소비세 감세 등으로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에 있다는 지적이다.

가야 게이이치 일본 경제평론가는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그린란드 탓도, 일본 탓도 아니다”며 “트럼프 정권은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를 부정하고 각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본적인 규칙 변경이며, 당연히 그 앞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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