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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서 야욕 드러낸 트럼프 "그린란드 획득에 무력 안 쓴다"

입력 2026-01-21 23:48   수정 2026-01-21 23: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의 정상과 경제 리더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거듭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린란드 국민과 (그린란드를 통치하는) 덴마크 국민 모두에 엄청난 존경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자국 영토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에 대해 "우리는 위대한 강대국이며,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를 향해 "은혜를 모른다(ungrateful)"고 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자국과 그린란드를 방어할 수 없는 덴마크를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지켰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안보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게 내가 그린란드를 다시 획득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즉각적인 협상을 추진하는 이유"라면서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옵션을 배제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나는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린란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협상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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