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가 '종교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도 분명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JD 밴스 미국 부통령으로부터 “손현보 목사 구속에 미국 내 우려가 있고 오해가 없도록 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에 대해 "국제 망신"이라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은 "김민석 총리는 밴스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앞뒤가 다르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손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는 진보당과 연합한 당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것"이라며 "후보자 비방과 후보자 정책 비판은 구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보장된 종교적 신념과 활동은 보장돼야 한다며 목회자의 장기 구속은 종교 탄압이자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불구속 수사가 원칙인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신원이 명확한 인물에게 '도주 우려'를 사유로 장기간 구속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손현보 목사는 구속 후 4개월이 지났고 1월 30일 선고다. 재판부는 여전히 보석을 미룬다"라며 "과연 기준이 공정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더 중한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짓고도 한 명도 감옥 안 갔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도 손현보 목사 석방에 한 뜻을 모았다. 즉시 석방하라"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미국 밴스 부통령의 회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현보 목사 문제를 최우선 사안으로 언급했다"며 "일시적인 해프닝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지속적인 종교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교회에 매우 잔인한 단속을 벌였다"라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또 "뿐만이 아니다.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뚜렷한 혐의 없이 진행되며, 정치 권력이 종교를 억누르고 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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