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송환된 조직원 73명 중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1명은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들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로맨스스캠 조직도 포함됐다.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약 12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부부 사기단' 강모씨(32)와 안모씨(29)는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호송돼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성을 매칭해주겠다고 속여 30여 명으로부터 약 5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17명은 충남경찰청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까지 캄보디아 콜센터 사무실에서 '야누스 헨더슨' 등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해 229명으로부터 약 19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40대 정모씨는 서울청 형사기동대가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 또 '노쇼 사기' 혐의를 받는 일당 49명을 포함한 총 54명은 부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압송돼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중부경찰서가 맡은 소액 직거래 사기 피의자 1명은 범죄 혐의가 비교적 경미하다는 이유로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반려됐다. 다만 해당 피의자는 별도의 소액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집행돼 경기 김포경찰서가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3일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 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원 73명을 송환했으며 이튿날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에 관련 기사를 공유해 "경찰과 국정원 등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캄보디아 범죄 수사·송환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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