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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안전 공백 줄이자"…설 종합대책 가동

입력 2026-02-10 17:20   수정 2026-02-10 17:21

서울 자치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연휴 기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종합대책을 내놨다. 취약계층 돌봄과 안전관리, 교통·청소 대응은 물론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무료 주차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 반려동물 펫위탁소 운영
서울 주요 자치구들은 오는 12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 대비해 취약층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명절 기간 반복되는 돌봄 공백과 안전사고 위험, 장보기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행정 대응이 핵심이다.

먼저 설 연휴 기간 귀성·여행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중랑구는 취약계층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위탁 돌봄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한다. 반려견은 하루 3만~5만원, 반려묘는 하루 5만원의 위탁비를 지원하며 최대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강북구는 명절위로금과 식품꾸러미 지원, 결식 우려 아동 급식 확대에 나선다. 은평구는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와 사회보장급여 지급 시기를 앞당긴다.

연휴 기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용산구는 설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과 분야별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 청소, 의료, 주차 민원에 통합 대응할 계획이다. 송파구 역시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응급진료체계와 재난 대응 상황 관리에 들어간다. 강북구도 공사장과 도로시설물, 전통시장 화재 점검을 병행하고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귀성·귀경객 이동이 늘어나는 연휴 기간 동서울터미널 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터미널과 주요 교통시설물의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 직거래 장터로 지역상권 활성화
명절 소비 수요를 겨냥한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도 눈길을 끈다. 서초구는 구청 광장과 음악산책길에서 ‘설맞이 직거래 큰장터’를 열어 24개 지자체 농가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전을 운영한다. 마포구도 구민광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바자회를 열어 먹거리 판매와 나눔 행사를 병행한다.

전통시장 이용 편의와 명절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강북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16곳을 순회하는 ‘설맞이 시장 한바퀴’를 통해 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비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일부 시장 주변에서는 주차단속을 유예한다. 성북구는 설 연휴 기간 학교·공공시설·종교시설 주차장 52곳, 1206면을 무료 개방하고, 용산구도 공영주차장과 학교 주차시설을 개방해 방문객 차량 수요 분산에 나선다.

설 명절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도 발행한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총 2823억원어치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 강남구가 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성북구가 200억원, 성동·금천·강서는 각각 150억원어치다. 여기에 서울시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10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하면서 전체 명절 상품권 규모는 3823억원으로 커진다. 할인율은 기본 5%로 일부 자치구는 페이백 혜택까지 제공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주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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